김훈 작가의 작품들을 다루며 일상의 아름다움을 들여다보기를 말한게 생각나네요. 생각나서 독서노트를 찾아보니 타이핑 해 놓은 구절이 있어서 쉐어합니다~ - 가끔 왜 책을 읽느냐고, 왜 음악을 듣느냐고 누가 물을 때 이런 즐거움 때문이라고 대답합니다. 어떤 때는 삶의 위안이 되니까요. 이 음악을 듣고, 삶의 속도라는 게 있구나 싶고 잔디가 자라는 속도라는 말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왜 있느냐, 읽고 나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볼 수 있는 게 많아지고, 인생이 풍요로워 집니다.- 대나무의 삶은 두꺼워지는 삶이 아니라 단단해지는 삶이다.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두꺼워지지도 않고 다만 단단해진다. 대나무는 그 인고의 세월을 기록하지 않고,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대나무는 나이테가 없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