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당 최소 500여 페이지의 분량, 총 3권... 방대한 분량이다. 그러나 살면서, 이 책 제목을 듣지 않고 살아 온 이는 없었으리라. 나 역시도 수도 없이 들어는 봤지만, 일단 3권의 책이라는 방대한 양에 대한 거부감이 먼저 앞을 가로막았다. 그러하기에, 아마도 '읽어볼까?'하며 우물쭈물이라도 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혹자는 영화로라도 접했을 테지만, '한 여자의 일생에 관한 이야기이겠거니...' 지레짐작하며 내 생각의 테두리 한 구석에서만 자리하고 있던 책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는 동요를 불러일으켜 준 님이 있었고, 마치 내가 읽어봐야 할 때인 것처럼 다가왔고, 이렇게 첫번째 권을 마치고 간략하게나마 소감을 남기고자 한다. 철학적 삶의 고찰, 생각하게 하는 명언, 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