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작가의 작품들을 다루며 일상의 아름다움을 들여다보기를 말한게 생각나네요. 생각나서 독서노트를 찾아보니 타이핑 해 놓은 구절이 있어서 쉐어합니다~
- <김훈의 힘, 들여다보기> 가끔 왜 책을 읽느냐고, 왜 음악을 듣느냐고 누가 물을 때 이런 즐거움 때문이라고 대답합니다. 어떤 때는 삶의 위안이 되니까요. 이 음악을 듣고, 삶의 속도라는 게 있구나 싶고 잔디가 자라는 속도라는 말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왜 있느냐, 읽고 나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볼 수 있는 게 많아지고, 인생이 풍요로워 집니다.
- 대나무의 삶은 두꺼워지는 삶이 아니라 단단해지는 삶이다.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두꺼워지지도 않고 다만 단단해진다. 대나무는 그 인고의 세월을 기록하지 않고,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대나무는 나이테가 없다. 나이테가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 있다. 대나무가 속은 비어 있지만 단단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자연의 모습을 삶이라는 맥락 속으로 가져오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에게 진짜 무엇이 중요한 건지, 정말 보고 싶은게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문장이죠.
- ‘항해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박의 위치 판단이다.’ 이 구절은 제가 일하면서, 일상에서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 많이 떠올리는 구절입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걸 보지 않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때문에 나에 대한 파악을 하기전에 내가 갈 곳만 보려고 하죠. 혹시 그래서 실수하지 않을까 나를 먼저 분석하려고 합니다.
----------------
by 책 읽는 삶 회원 '바다'
'책 읽는 삶 독서모임 회원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원 '바다': <힘들어도 사람한테 너무 기대지 마세요> by 정우열 (0) | 2024.11.24 |
---|---|
회원 '바다': <Listen for the lie> by Amy Tintera (0) | 2024.11.24 |
회원 '바다': <The women> by Kristin Hannah (1) | 2024.11.24 |
회원 '바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의 경비원입니다.> by 패트릭 브링리 (1) | 2024.11.24 |
회원 '바다' : <숨결이 바람될 때> by 폴 칼라니티 (0) | 2024.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