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라는 단편소설에 이어, 이라는 소설로 '프란츠 카프카'와의 두번째 만남을 갖는다. 그러나, 에서와는 다르게, 이야기의 흐름이나 내용이 머릿 속에 잘 그려지지는 않는다. 갑자기 뚝 떨어진 곳에서 이미 기존에 박혀있던 관념에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딪히는 토지측량사 'k'를 본다. 그가 헤메는 것과 같이, 읽고 있는 나도 헤메고 있고, 어느 순간에는 책은 읽지만 머리로는 딴 생각을 하고 있는 멍한 순간이 유난히 많았던 독서였다. 을 이해해 보기 위하여,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삶에 대하여 좀 더 깊이 찾아보게 되었다. 작가 '밀란 쿤데라'를 접했을 때, 그에 관해 언급했던 고독의 아이콘, 또 '알베르 카뮈'처럼 태생에서부터 이방인이었던 존재, 그리고 '카뮈'가 지속적으로 고민했던 삶의 부조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