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에 발표되었다. 중국의 어느 성 밖에 있는 시골농부의 이야기이다. 그 빈농이 젊어 결혼하고 죽기까지의 살아온 인생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삶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와 그의 선조들 모두가, 땅에서 시작해서 땅으로 끝나는, 대지와 연결된 한 인간의 인생을 볼 수 있다. 어떤 한 사건이나, 기간을 중점적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었다기 보다는, 주인공 왕룽의 결혼 전부터 죽기까지의 일어났던 일들을 열거한 느낌이다. 때문에, 인생에 대한 고찰 혹은 가슴 속 깊은 감동이라기 보다는 어느 중국인 농부의 인생 역경을 극복하는 영화 한 편을 본 듯 하다. 영어 타이틀로는 라고 한다. 새삼스레 소설이 출판되었던 그 당시를 상상해 본다. 서양사람들 기준으로 봤을 때, 동양의 크다고 하는 중국을 배경으로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