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을 읽어가면서, 각 등장인물의 감정이나 생각을 담아내는, 깊이있고 사실적이며 생동감있게 묘사하는 작가 톨스토이의 모습이 떠오른다. 어두운 밤, 희미한 빛에 의지하며, 그의 현란한 펜의 춤사위를 그려보게 된다. 어떻게 한 작가로부터 이렇게 다양한 인물의 속성들이 마치 실제 인간들의 모습인양, 그 속내를 나타낼 수 있을까? 마치, 실제 벌어지고 있는 인간의 모습처럼 말이다. 뿐만 아니라, 각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에 있어서의 정치, 역사, 종교 등의 삶의 다방면에 걸쳐져 있는 방대한 지식이 작품속에 사실적인 묘사로 녹아져 있는 것을 보면, Fiction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마치 실제 이야기들을 읽고, 보는 느낌이다. 새삼, 톨스토이가 이 작품을 얼마동안 썼을지가 궁금해져 검색해보니, 4년의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