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왔던 코로나 시기, 매스컴에서 나왔던 죽은 이들의 숫자, 대책들, 직장에선 어땠는지.. 거쳤던 기억을 떠올리는 시간이었네요. 눈에 보이는 현상 뒤에 얽힌 이야기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깊은 관찰없이 그냥 지나져 버리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았었네요. 소설이 '픽션'이라 지어진 얘기라고 현실감 없다고 치부했던 저를 뉘우치고, 사실을 관찰해서 '그럴 수 있는 보편적 내용'을 담아낸 것도 소설이다 깨우침을 준 책입니다.
'아들을 빼앗긴 어머니라든가, 친구의 시체를 묻어본 사람에게 있어서 휴전(격리해제를 뜻함)이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페스트가 대체 뭡니까? 인생, 그뿐이죠' - 페스트 시기가 끝나간 마지막 늙은 노인의 푸념섞인 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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