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베스트셀러'라고, 요즘의 유행하고 있는 책을 선택하여 읽은 두 번째의 책이다. 그동안의 내가 읽었던 책의 리스트를 살피다보니, 주로 남성작가가 썼던 작품이었는데 마침, 지역 독서모임에서 이번달 읽어보고 싶은 책으로 선정하였기에, 주저함없이 첫 장을 넘기면서 주말을 맞이했다. 새삼, 여성 작가의 문체를 경험해 보고 싶기도 했고, 여성의 삶에 대해 이성인 내가 조금은 느껴보고 싶은 충동이랄까? 그런 생각도 있었다. 또한,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나라, 살아가고 있는 시대, 그리고 나와 연배가 비슷할 것 같은 작가의 필체라 그런가? 400페이지가 넘는 책이 이틀만에 읽혀진 걸 보니, 어렵게 다가온 것도 아니고, 영화를 보며 지나가듯이 부담없이 보낸 시간이었다. 먼저, 나는 이 책에서 주인공인 빅토..